터미널의 키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터미널의 키스 / 윤 제림 터미널의 키스 / 윤 제림 터미널 근처 병원 장례식장 마당 끝 조등 아래서 두 사람이 입을 맞추고 있었다. 그것은 아무래도 죽음과 관계 깊은 일, 방해될까봐 빙 둘러 지하철을 타러 갔다. 휘적휘적 걸어서 육교를 건너다가 문득 궁금해졌다 입맞춤은 끝났을까, 돌아가 내려다보니 한 사람만 무슨 신호등처럼 서서 울고 있었다 그런데 알 수 없는 일은 그 사람이 나를 쳐다보며 울고 있었다는 것이다 오라는지 가라는지 손수건을 흔들었다는 것이다 아무리 둘러보아도 사람은 나밖에 없는데. 윤제림 (윤준호) 대학교수, 시인 출생 1960년 1월 21일 (만 55세), 충북 제천시 소속 서울예술대학 학력 동국대학교 국문과 데뷔 1987년 문예중앙 시 '뿌리 깊은 별들을 위하여' 수상 2014 제14회 지훈문학상 외 3건 경력.. 더보기 이전 1 다음